택시비를 아끼는 방법 지금 알려드리겠습니다
택시비 절약하려다 알게된 사실
택시비를 아끼겠다고 마음먹은 건 주말마다 3만 원씩 나가던 이동비가 어느새 월 12만 원을 넘기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엔 ‘택시 좀 덜 타면 되지’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야근 뒤 심야시간엔 버스도 끊기고, 대중교통 첫차를 기다리기엔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럴때 생각나는 택시는 유혹을 떨쳐내기 쉽지않죠.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최소한의 돈으로 편하게 귀가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시작됐고, 한 달간 다양한 시간대와 호출 옵션을 시험해 보며 예상 밖의 정보들을 얻었습니다.
밤 22시, 5분이 만드는 요금 격차
22시 전후 5분이 요금을 갈랐습니다. 서울 중형택시 심야 할증은 22시부터 기본요금의 20%, 자정부터 최대 40%까지 붙습니다. 기본요금이 4,800원으로 오른 상황에서 22시 1분에 탑승하면 첫 미터가 5,760원으로 바로 뛰죠. 거기에 거리·시간요금도 할증 비율이 적용돼 강남–마포 7 km, 18 분 구간 기준 체감 비용이 평균 1,800원 늘었습니다. 실험 삼아 같은 구간을 21시 55분에 출발했더니 14,200원이던 금액이 16,000원대로 올라 13% 차이가 났습니다. 이후엔 21시 40분쯤 지하철 막차를 타고 집 근처 역에서 22시 이후 짧은 택시를 이용하면 전체 교통비가 4,000원 가까이 절약됐습니다. 반대로 00시 05분 이후 장거리 호출은 무조건 피했습니다. 첫 미터가 6,720원으로 올라갈 뿐 아니라, 추가 요금도 할증 40%가 한꺼번에 붙어 같은 거리라도 2~3천 원이 더 나오더군요. 만약 피치 못해 자정을 넘길 상황이라면, 앱 호출 없이 도로변 승차를 시도하거나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심야 좌석버스를 잡아 환승하는 방안을 추천드립니다. 지방이나 기타 광역시는 할증 시작 시각·비율이 다르므로 각 지역별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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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 앱 가산금, 모르고 내던 3천 원
카카오 T 같은 호출 앱을 쓰면 ‘블루·벤티·우선 호출’ 옵션에 따라 3,000원까지 가산금이 붙습니다. 평일 퇴근 러시아워엔 일반 호출도 ‘수요 집중료’가 1,000~2,000원 추가되는데, 같은 시각 도로에서 손을 들면 가산이 없거나 적더군요. 한 달 동안 12회 테스트했더니 거리·시간이 동일해도 앱 호출 시 평균 1,750원, 최대 3,800원까지 더 냈습니다.
특히 강남·홍대처럼 탄력 적용 구역은 거리보다 ‘배차 안정성 점수’가 요금을 좌우했습니다. 기사님들 인터뷰 결과, ‘프로모션 배차’ 기간엔 가산금 없이도 호출이 잘 붙으니 앱 내 이벤트 공지 탭을 먼저 확인하면 5회당 10% 할인쿠폰, 포인트 적립 경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 차량 종류를 ‘중형’으로 고정하고 별점 필터를 해제하면 평균 대기시간이 1분 늘지만 호출료는 줄었습니다.
최근엔 네이버 지도에서도 일반 택시 호출 수수료가 0원이라 병행해 보니 6건 중 4건이 더 빨리 잡혀 ‘저렴 + 빠른’ 조합이 가능했습니다. 단,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일부 지역은 네이버 호출이 제한돼 실패 시 재호출로 1~2분이 더 걸릴 수 있으니 여유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블루’ 호출은 목적지 미표시 덕에 승차 성공률이 높지만, 기본료 외 3,000원 고정 가산이 붙으니 막차 전 도로에선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또한 많이들 타시는 카카오택시말고도 우버나 스윙 같은 어플들을 비교해보면서 차량을 불러도 좋겠죠.
카드·포인트·마일리지 3단 활용법
교통비 지출을 카드·포인트로 상쇄하면 실질 비용이 크게 낮아집니다. 우선 대부분의 간편결제 계열 신용·체크카드에는 ‘이동·배달’ 통합 할인 카테고리가 있어 월 3만~5만 원 한도로 10~15% 캐시백이 적용됩니다. 저의 경우 연회비 없는 체크카드 하나로 4개월간 18,000원을 돌려받아 평균 요금을 회당 1,200원가량 낮췄습니다.
두 번째는 ‘카카오 T 포인트 타운’ 적립입니다. 앱 내 제휴 쇼핑·광고 참여로 하루 10~20포인트씩 모이면 한 달 600포인트, 쿠폰과 묶으면 약 1,200원 상당이죠. 여기에 통신사 멤버십(예: SKT T Day) 택시 2,000원 할인 쿠폰까지 더하면 체감 절약 폭이 커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일부 지자체가 운영하는 ‘대중교통 마일리지(알뜰교통카드)’는 택시 구간은 제외되지만, 지하철·버스 구간 요금을 최대 30%까지 환급해 주니때문에 ‘지하철 + 단거리 택시’ 조합의 실질 부담을 줄여 줬습니다. 월 44회 출퇴근 기준 환급 예상액이 11,000원이라 합산하면 한 달 택시비 절감 효과가 최대 25,000원까지 확대됐습니다. 단, 카드·통신사 혜택은 행사 종료·실적 조건 변경이 잦아 반드시 발급 전 최근 고시 내용을 확인해야 하며, 포인트 전환도 소멸 기한을 놓치면 효과가 반감되니 주의해주세요